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전파되면서 미국 뉴욕에서 하루 사망자가 73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7천명의 사망자가 넘어섰다. 지난 9일 오전부터 하트섬(Hart Island)이라고 불리는 외딴 섬에 시신을 집단 가매장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40만9000㎡ 면적의 하트섬은 뉴욕 브롱크스 인근 해역에 있는 외딴섬으로 현지인들에게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이미 무연고자 등 100만명 정도가 이곳에 묻혀있다. 미공개된 공동묘지인 셈이다.
9일 '하트섬' 인부들이 두줄로 관을 묻고 있다 [출처: change.org]
코로나로 병원에서 사망하는 사람 외에도, 가정에서 사망하는 사람들도 폭증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뉴욕 시내에서 하루 20~25명이 집에서 사망했지만, 지금은 집에서 사망하는 사람이 하루 200명에 육박한다고 뉴욕시 보건당국은 전했다. 지난 6일 레빈 위원장은 "현재는 냉동 컨테이너 차량에 시신을 안치하고 있지만, 이미 거의 다 찬 상태"라며, 임시 코로나 무덤의 대상지로 외딴섬 '하트섬'을 거론했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위기로 7,000명이 바이러스에 목숨을 잃었다. 매우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워 숨을 쉴 수가 없다"며, "나는 이를 표현할 단어조차 찾지 못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미국 내 코로나19 참사는 흑인 및 유색인 저소득 계층에서 더 많은 희생자를 낸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뉴욕 정부는 이들에 대한 검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 동산병원 의료진, 환자수는 줄었지만 "여기는 전쟁터" (0) | 2020.04.11 |
---|---|
대구 소상공인 "90% 경영 위기", 다음주 중 신천지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접수 (0) | 2020.04.11 |
전 세계 "끝나지않는 사재기 전쟁" 긴급요청 봇물 (0) | 2020.04.09 |
"혈장 치료" 완치자가 나와, 관련주 강세 (0) | 2020.04.08 |
"혈장치료로 코로나19 완치" 새로운 희망 (0) | 2020.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