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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트섬에 "시신집단 매장" 포착

2020. 4. 1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전파되면서 미국 뉴욕에서 하루 사망자가 73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7천명의 사망자가 넘어섰다.  지난 9일 오전부터 하트섬(Hart Island)이라고 불리는 외딴 섬에 시신을 집단 가매장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트섬


40만9000㎡ 면적의 하트섬은 뉴욕 브롱크스 인근 해역에 있는 외딴섬으로 현지인들에게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이미 무연고자 등 100만명 정도가 이곳에 묻혀있다. 미공개된 공동묘지인 셈이다. 



9일 '하트섬' 인부들이 두줄로 관을 묻고 있다 [출처: change.org]



코로나로 병원에서 사망하는 사람 외에도, 가정에서 사망하는 사람들도 폭증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뉴욕 시내에서 하루 20~25명이 집에서 사망했지만, 지금은 집에서 사망하는 사람이 하루 200명에 육박한다고 뉴욕시 보건당국은 전했다. 지난 6일 레빈 위원장은  "현재는 냉동 컨테이너 차량에 시신을 안치하고 있지만, 이미 거의 다 찬 상태"라며, 임시 코로나 무덤의 대상지로 외딴섬 '하트섬'을 거론했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위기로 7,000명이 바이러스에 목숨을 잃었다. 매우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워 숨을 쉴 수가 없다"며, "나는 이를 표현할 단어조차 찾지 못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미국 내 코로나19 참사는 흑인 및 유색인 저소득 계층에서 더 많은 희생자를 낸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뉴욕 정부는 이들에 대한 검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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