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학교에 가지 않는 청소년들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김모(16)군 등 친구사이였던 청소년 3명과 함께 18일 오후 11시경 안산에서 단순히 놀러가고 싶은 마음에 차를 훔쳤다. 한 고급 승용차가 문이 잠겨있지 않은 채 키가 꽂혀 있던 걸 발견하고선 인천 월미도까지 약 40km를 달렸다. 이 청소년들은 범행 6시간만인 19일 오전 5시경 무면허 운전과 특수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29일엔 13세 청소년 8명이 서울에서 훔친 차를 몰다가 대전에서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지 한달이 흘렀다. 이들을 엄중히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8일까지 약 99만 명이 동의했다.
지난달 27일에도 서모(13)군 등 가출청소년 4명이 인천 부평구에서 벤츠를 훔쳐 타고 이틀에 걸쳐 서울 등을 휘젓고 다니다가 걸렸다. 뺑소니 사고 정황이 조사 중에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엔 김모(16)군 등 2명이 충남 당신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카니발을 훔쳐 타고 경기도 평택까지 약 50km가 넘는 거리를 무면허로 운전했다. 김 군은 경찰조사에서 "백미러가 펼쳐져있으면 키가 꽂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차량들 위주로 물색했다"고 진술했다.
청소년들의 차량 절도 및 무면허 운전은 뚜렷한 대책 없이 최근 몇 년 동안 끊이질 않고 있다.
청소년 무면허운전은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무면허 운전으로 사망한 163명 가운데 10대가 몰았던 차량에 숨진 희생자가 18명, 부상자 1016명으로 전체 7445명 중 16%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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